님 안녕하세요, 지난 11일, 강릉에 산불이 나면서 강릉에 계신 많은 분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피해를 본 강릉시와 강릉시 주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이얼독의 쌀이가

님, 지난 11일 강릉에서 산불이 나 강릉시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를 측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눈에 들어온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강릉 산불에서는 피해를 본 반려동물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이었어요.

피해를  반려동물의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 2019년 고성 산불 피해 현장에 비해 이번 현장에서는 죽어있는 반려견의 수가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원과 반려인들의 도움으로 인해 많은 반려동물의 생명이 지켜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반려문화 인식이 증진되고, 반려동물 역시도 두려움을 느끼고 감각하는 생명체로 이해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들게 되었답니다.

이번 4월 11일 강릉 산불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 역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점을 알 수 있었죠. 그러나 이 '강아지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구나'는 동물권과 동물학대 판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동물은 언제부터 구조의 대상이며, 우리 인간의 도구에서 평등한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했을까요?

님, 어쩌면 피터 싱어의 이야기가 과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한 번도 이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다면 반려견과 내가 "평등"하다고 말하는 싱어의 주장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죠. 그러나 싱어의 주장은 반려인으로서 반려견이 피해를 보았을 시 매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동물 역시 생명체로서 고통을 느끼는 존재임을 인식해야 하고, 동물학대행위를 단순히 권리의 객체인 물건의 손괴행위로 인식할 수는 없으며" (울산지방법원 2020. 5. 8. 선고 2019고단3906 판결 가운데)

우리 모두 반려견이 왜 소중하며, 학대 혹은 피해를 보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 외 다른 생명의 소중함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까요? 아마 이는 반려인들이 다른 공격적인 비반려인들을 만났을 시 느끼는 생각일 수 있습니다. 피터 싱어의 주장만이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싱어의 생각은 현재 동물권 및 동물보호법에 많은 기준점이 되어주며 내 강아지와 나의 권리를 지키는 데 도움을 받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좋았어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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